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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OT - 김미경의 리부트> 김미경지음_ 웅진지식하우스내공부-성장동력 2020. 7. 16. 15:51
리부트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때 PC 재부팅을 얘기하는줄 알았어요^^;;;
작가 김미경으로써, 언니 김미경으로써, 선배 김미경으로써 학장님 김미경으로써.........(바쁘시네요 ㅎㅎ)
더보기많은 자리에 있는 김미경님이 얘기하고 싶은 건 <틀을 제외한 나머지를 다 바꿔야 한다>는 리부트였습니다.
리부트가 영화판에서 쓰는 용어라는것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캐릭터와 기본 토대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다 바꿔서
다시 시리즈를 시작하는 것을 리부트라고 한다고...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절절하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접한 유튜브동영상에서 이인호 교수님은 이 책을 <김미경님의 난중일기>다 라고 평가했는데
정말 그야말로 찰떡이라고 생각해요.
요새 다들 괜찮으신가요?
저희 집의 경우는 남편은 자영업자 저는 사무직인데 둘다 의류업계에 있어요.
성장률이 -70%라는 말이 돌 정도로 업계는 불황이고 사실 이미 이전부터도 불황이었구요.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을 하거나 대량으로 저렴하게 중국의류를 수입해서 유통하는(=자본으로 석권하는...) 등 여러가지 자구책들이 이어지지만 몇몇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딱히 방법이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멀리갈것도 없이 제가 다니는 회사도 매출이 고꾸라진지 오래되었고
내부정비를 통해 재고처리, 재무조정, 발주량 조정들도 해보고 브랜드 다변화를 꾀하고자 세컨브랜드 런칭등 여러가지 일들을 바쁘게 진행했지만 매출이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세컨브랜드에서 매출이 신장되지 않으니 오히려 투자비용을 회수하지못하는 부담감만 더 커지게 된거죠.
그렇게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매출이 올라가는 봄이 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시장이고 공장이고 모두 기대하는 상황일 때
코로나가 터졌습니다.
다들 처음엔 반응이 누구나 그러했듯 이러다 좋아지겠지 더 가겠어? 좋아지겠지... 괜찮을거야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버텼지만,
주변에서 폐업했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거래처 중에도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공장, 원단가게들도 생겨났습니다.
공장사장님들의 절규는 거의 비명에 가까웠어요.
회사는 대금 지급이 연기되고, 직원들 월급조차도 제때에 주지 못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회사를 옮기더라도 딱히 방법이 없는 것이 비단 저희 회사만의 사정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남편도 지금 하는 일만 벌써 20년인데 대금이 밀리고 일도 1/3토막났다며 힘듦을 토로합니다. 매출이 없는 날이 늘었고 남편의 걱정도 제 불안도 계속 늘어만 갔죠.
스스로를 달래며 한달이 갔고 두달이 갔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여름지나야 한다더니 겨울까지 갈것이다.. 그러다 최소 2년은 간다고 하는 말들이 돌았습니다.
패닉이었죠. 지금도 힘든데 더 어떻게 버틸수 있을까...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버티나...
점점 희망이 한줄기 빛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리부트영상을 보게됐죠.
가슴이 뛰더라구요 내가 뭔가 할수 있는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바빠졌어요
할일이 생겨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아직 정확한건 아니지만 점을 찍었고 점이 있으니 방향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해야 할일이 주어지니 마음이 짐이 덜어졌습니다.
저는 목표를 향해 가겠다는 증거로 CIO 과정을 신청할 예정이에요. 제 '결단의 증거 셀프확인증(P.183)'입니다.
신문구독도 했구요. 저에게 친숙한 것으로요. 뭘 골라야할까... 고민하다.. 복잡한 생각은 뒤로하고
저에게 친숙한 신문으로 선택했습니다. 일단 한 부요. 읽어보고 잘 되면 경제신문을 한 부 추가할까 생각중입니다.
CIO 2기 과정을 통해 인스타그램을 배우고 남편에게도 알려줄거에요. 남편은 누구보다도 인스타그램이 필요하니 말이죠. 왜 김미경님이 남편들이 리부트를 읽어야 한다고 했는지 다 읽고나니 충분히 공감합니다.
김미경작가님의 책은 항상 간단명료해요.
챕터가 정확하고 전하려는 메세지는 분명하죠. 이해하기 쉬우니 책도 쉽게 읽힙니다.
리부트 책의 중간부분은 해야 할 일이 쓰여있어서 이게 책인지 연습장인지 구분이 안 갈정도로 밑줄과 메모가 많아요. 제가 해야할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생각해야하는지 팁들이 즐비해서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좀 부지런해지는 것 그리고 바쁜 것에 익숙해지는 일만 남은 것 같아요
평일에 이것저것 바빠서 다 해내지 못한다고 해도 주말을 잘 활용해서 하다보면 하나하나 해낼수 있지 싶어요
영어도 해야하고 열정대학생이 되었으니 공부도 해야하고 신문도 매일 봐야하고 읽고싶은 책도 읽어야할 책도 쌓여가고
정말이지 할일이 없는 것보다는 바쁜게 백번 낫죠
슬기로운 지구인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여러분의 성장동력은 지금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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