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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이본쉬나드 라이팅하우스내공부-성장동력 2020. 7. 10. 12:52
MKTV 시청 중.. 김미경님 진~심으로 너무!! 추천하셔서 구매했어요
저의 모친말씀이.. 책은 자기돈 주고 사서 읽는 거라고 하셔서.. 읽고 싶은 책은 사서 봅니다. ㅎㅎㅎ
소장욕구 뿜뿜하게 추천해주셔서 구매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예상치 못한 두께에.. 압박이....
ㅎㅎㅎ
어쩐지... 책값이 .....
촤르륵 넘겨보는데 웬 사진들이???
이본 쉬나드 작가님의 사진도 있고 파타고니아에서 수집(?) 한 사진들도 있고
실제로 본다면 그 웅장함에 압도될 것 같은 파타고니아 풍경사진도 많고
한참을 들여다 보게할만큼.. 매혹적 사진들이 많아요.
이본 쉬나드의 딸인듯한 아이가 새 둥지까지 올라간 모습을 찍은 사랑스러운 사진도 있고
서퍼 렐 선님의 사진은 넘어가다가도 한번 더 볼만큼 중년 여성의 아름다움이 흑백사진을 뚫고 나오더라고요.
제가 바라는 중년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단지 외모뿐만 아니라.. 그 안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어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안타깝게도 이미 지구별을 떠나셨더라고요..
처음 이 책을 폈을 때.. 음.. 제 코드는 아닌가 봅니다.. 했어요
자연은 아름답지만... 웅장하고 멋지지만... 내가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라서요..
전 도시가 좋아요.
차갑고 딱딱해 보이는 직선 빌딩들..
복잡한 도심의 바쁜 사람들.. 빌딩 숲 사이로 흐르는 가로수 물결들
밤에 켜지는 빨간색 브레이크등의 향연들이 좋습니다.
한강의 야경도 너무 멋있고, 화려하면서도 정돈된 문명생활을 좋아해요.
그리고 숲, 강, 바다와 친하지 않아요.. 쉼을 생각하면 시원한 카페에 앉아서 커피 한잔을 떠올리는 저라서요... ㅎㅎㅎㅎ
자연친화적 삶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모기 하루살이 같은 벌레가 떠오르는.. 그게 접니다.
이 책 내용인 이본 쉬나드의 삶은 저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그 흔한 캠핑 아니, 호화 글램핑조차도 싫다 하는 저이기에 책을 잘못 골랐구나 하는 생각이 맴돌았죠.
그래도 이왕 샀는데 읽어야지 하며 중간까지 넘어가니.. 보면서 자꾸 밑줄이 그어졌고 포스트잇이 붙었으며
결국 인덱스 천지가 되었어요. ㅎㅎㅎ
중간 부분에 주로 포진했는데 그건 뒤에서 인덱스가 다 떨어졌기 때문이었죠. 얼마나 인덱스를 붙였는지ㅋㅋㅋㅋ
삶의 자세를 알려주는 근본을 알려주는 종교서적 같은(?) 책이었어요.
마음에 큰 울림을 주며 뒷세대를 위한 것이 아닌 현세대를 위한 자신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죠.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당연하게도 우리는 개인의 영리를 추구하고 편리를 취하며 살겠지만
만족을 모르는.. 마치 소금물에 취한듯한 지금 시대의 소비욕망을 돌아보게 하는 질문과
마땅히 해야 할 '선'이라는 것에 대해
알면서 하지 않는 것도 죄라는 입장으로
단지 내 눈앞에 보이는 유기농 목화만이 아닌 그 목화가 실이 되어 옷으로 생산되기까지에 이르는
모든 곳의 사람들과 지구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해결할 방안으로 고민하는 이본 쉬나드의 문제 해결법이
탄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고민할 수 있는 거죠? 정말 신기한 지구인이네요^^
다른 사람과 나의 건강한 삶에 대해 논하며 '방 안의 코끼리'가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는
이본 쉬나드의 삶을 성찰하는 자세를 배웠습니다.
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고 그 지구가 건강해야 우리가 건강할 수 있으니까요..
지구를 돌보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하는 일이다.
여태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어요 지구를 돌본다는 것
어떤 동물도 자신의 보금자리를 더럽히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는다 ㅎㅎㅎ 뼈때리는 이본 쉬나드의 말이에요
저도 나름대로 환경보호를 실천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글에 비추어보니 많이 어지럽히며 살았더라고요.
반성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행동하지 않는 생각은 죽은 것이니까요.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솔직히.. 저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운이 좋은 양반이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말은 이본 쉬나드 본인에 국한된 내용이 아니었어요.
자신이 행복한 것처럼 주위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이본 쉬나드의 노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었습니다.
배움에 있어 겸손하고 상대방의 상황을 살피며 분수를 알고 자족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파타고니아를 보여주는 것은
경제적 효과 그 이상의 것이 있을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을 응원합니다. 꼭 잘됐으면 좋겠어요 따라가게요
요즘 새로 하는 행동은 제가 의류업계에서 일을 하는데 수선을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답니다. ㅎㅎ
파타고니아와 다르게 패션 쪽이라서 이본 쉬나드처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시 살릴 수 있는 의류는 최대한 살려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요
주변에서는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을것이다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중국이나 인구가 많은 나라들에서 먼저 해야지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달라지지 않는다고요.
물론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거에요
저 한사람이 수선 좀 한다고,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생수를 더 이상 사먹지 않는다고 해서 줄이는 쓰레기가 과연 얼마나 되겠어요. 하지만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제 아이가 배우고 제 주변이 배우고 하다보면 분명 좋아지지 않을까요?
이 책은
제가 장사를 처음 시작할 때 목표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경력이 단절되며 느꼈던 좌절감이 있었기에
저처럼 시간이 많지 않고 일할수 있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으며 일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경력이 단절되지 않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사업가가 되야겠다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잘되야지.. 잘돼서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자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좀 시들했거든요 ㅎㅎㅎ
개인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하는 '책' 임에도 틀림없다고 생각해요.
이 분은 정말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주변을 만들며 지구를 일구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20대 때는 워라밸에 대해 일과 생활이 양립하려면 반드시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의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진정한 자신의 일이라면 경계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이 곧 나이고 내가 곧 일인 것처럼..
일이 나를 보여주는 한 부분이 되고 생활에 잘 녹아나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은 나의 일상과 함께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고 생각해요
일을 하느라 아이를 포기하거나 내 삶을 포기한다면 내 일이 아닌 거죠..
그리고 아이를 위하거나 가족을 위해 원하는 일을 포기한다면.. 내 삶이 우울 해질 테니까요.
아이들이 사무실에 들어와도 아무렇지 않은.. 그런 직장이 한국에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본 쉬나드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 책은
억지로 억지로 제 책장에 욱여넣은 책으로 시작했지만 마음에 울림과 큰 숙제를 던져주며 끝을 맺었습니다.
앞으로 너는 어떻게 살 꺼니? 선택해야겠죠?
슬기로운 지구인으로 살기 위한 더 좋은 지혜를 찾으면서요
요새 김미경님이 MKTV에서 환경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시는데 이 책 덕분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같이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사업을 함에 있어 또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 아주 좋은 꿀팁들이 숨어있는 책이에요.. 보물찾기 같이 해봐요.
오늘도 슬기로운 지구인 생활되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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